전국 아파트값 3.3㎡당 1047만원…역대 최고

2017-02-27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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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3.3㎡당 1913만원…용산·마포·광진·종로구 상승세 두드러져

2월 말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3.3㎡당 1047만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은 서울 강남에 위치한 아파트 전경.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지난해 11·3 부동산 대책 이후 주춤했던 전국 아파트 가격이 이달 들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3.3㎡당 1047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월(997만원) 대비 4.8% 오른 것으로, 지난해 4월 처음으로 1000만원을 돌파(1001만원)한 진입한 이래 매달 꾸준히 가격이 상승한 결과다.
서울 아파트값은 3.3㎡당 1913만원까지 인상됐다. 최근 오름세는 특히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이외의 지역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기대감이 큰 용산구의 3.3㎡당 평균 시세는 2461만원에 달했다. 마포(1912만원), 광진(1867만원), 종로구(1861만원) 등도 2000만원에 근접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재개발·재건축사업 등으로 가격이 높은 새 아파트 입주가 꾸준히 늘었고 11·3 대책 이후에도 실수요자들의 매수가 이어지며 상승세를 유지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지방에서는 부산이 1년 새 10.6% 상승하며 3.3㎡당 946만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최근 제2영동고속도로와 평창동계올림픽 등 개발 호재가 있는 강원도도 505만원으로 사상 최고가다. 제주도(837만원), 세종시(811만원)도 상승세인 반면 입주물량이 몰린 대구(872만원), 경북(543만원), 충북(601만원) 등은 작년 이후 계속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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