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제23회 대상경륜에서 성낙송이 우승컵을 손에 거머쥐었다. 성낙송으로서는 생애 첫 대상경주 우승이다.
이번 대상경륜은 2017년도 첫 대상경주로 올 시즌 경륜 판도를 가늠할 기존 강자와 신흥 강자의 대결로 예선전부터 경륜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당초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던 이현구(16기·34)가 24일 예선전 5위를 차지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결승 경주는 박병하와 성낙송의 대결로 모아졌다.
경주는 박병하, 신은섭, 황인혁 범수도권 선수들의 빠른 승부에 성낙송, 이으뜸 선수가 협공하는 양상으로 흘러갔다.
이으뜸이 범수도권 선수들의 빠른 승부에 시속을 올리며 선두로 치고나오자 성낙송은 박병하와의 승부 타이밍을 기다리며 이으뜸의 후미를 지켰다.
성낙송은 박병하가 젖히기 타이밍을 잡고 치고나오는 시점을 놓치지 않고 맞젖히기 승부를 펼치며 결승선에 1착으로 통과 생애 첫 대상경륜 챔피언이자 올 시즌 첫 대상경륜 챔피언을 차지했다. 2위는 박병하, 3위는 신은섭이 차지했다.
성낙송은 우승상금으로 1400만원을, 2위와 3위를 차지한 박병하와 신은섭은 각각 1100만원과 1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성낙송은 우승 인터뷰에서 “기량이 뛰어난 박병하 선수의 승부 타이밍에 빠르게 대처한 것이 주효했다. 경륜 입문 후 첫 대상경주 우승이라 기쁘다. 우승에 안주하지 않고 최고의 모습을 팬들에게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우승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