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롯데백화점, '골프 패션'이 중년 패션 시장 재 선점

2017-02-1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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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맞이 대규모 골프 박람회 행사를 앞두고 롯데백화점 동래점 직원들이 신상품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사진=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골프 패션이 '보더리스'(boderless) 디자인 전략을 앞세우며 무섭게 중년 패션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보더리스' 디자인은 말 그대로 계절과 장소의 경계가 없다라는 의미로 필드에서뿐만 아니라 평소 활동복으로도 잘 어울리게 고안된 것을 말한다.
이러한 디자인은 지난해부터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해 중년 세대의 관심 끌기에 성공하며 골프 패션 성장세를 이끌었다.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박재성 남성스포츠팀장은 "그동안 아웃도어를 선호하던 중년층이 골프 패션으로 전향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듯하다"며 "올해는 실용성과 활동성이 우수한 봄 신상품이 대거 출시돼 이러한 현상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골프 패션 매출은 4.7% 이상 증가했으며, 특히 40~50대 구매 고객 수가 4.3% 상당 늘었다. 반면 아웃도어를 구매한 40~50대 고객 수는 6% 가량 감소해 이를 뒷받침 했다.

이처럼 골프 패션이 치열한 패션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자 백화점 업계는 본격적인 수요 시즌에 맞춰 대대적인 골프 패션 할인 행사 마련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10일부터 16일까지 각 점 행사장에서 골프 박람회를 일제히 진행한다.

특히 센텀시티점은 가스텔바쟉, 캘러웨이, 와이드앵글 등 유명 골프 패션 브랜드가 대거 참여해 티셔츠, 바지 등을 선보이며, 한쪽에서는 마루망 마제스티, 혼마, 리요골프 등의 골프 클럽 및 용품도 최대 80% 할인 판매 및 중고 클럽 보상 판매도 함께 진행한다.

동래점은 엘로드, 잭니클라우스, 르꼬그골프 등에서 일정 금액 이상 구매시 양말, 골프공, 보스턴백 등을 사은품으로 추가로 증정하며, 23일까지 7층 행사장에서 관련 할인 행사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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