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장기간 불황이 이어져 오고 있음에도 '해외 명품 할인 행사'를 찾아 백화점을 방문하는 소비자는 매년 늘고 있어 그 규모도 대폭 커지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밸런타인데이, 신학기, 졸업 등 선물 수요가 최대로 몰리는 시즌을 겨냥해 10일부터 16일까지 지하 1층 특설 행사장 및 본매장에서 '해외 명품 대전'을 개최한다.
백화점이 이처럼 매년 해외 명품 대전 규모를 키우는 까닭은 명품은 오프라인(백화점을 직접 찾아 구매하는) 구매율이 월등히 높아 온라인보다는 이따금씩 열리는 현장 할인 행사에서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해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해외 명품 대전 행사 매출은 12.2% 이상 늘었으며, 명품 오프라인 구매 비율은 99.5%를 차지했다.
한편 불황 속에서도 명품 시장 성장세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지난 해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해외 명품 전체 매출은 4.8% 증가했는데, 이는 최근 20~30대 소비자가 추구하는 '가치 소비' 문화의 확산과 경제력을 지닌 ‘실버 세대’들이 명품 시장에 지갑을 더 열면서 시장 전체 규모 확대를 이끈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해 해외 명품을 구매한 20~30대는 10.2% 증가했으며, 60대도 8.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이를 뒷받침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최준용 해외패션팀장은 "매년 명품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이번 주말부터 진행하는 명품 대전 행사는 예년보다 물량 및 규모를 더욱 늘린 만큼 찾는 많은 고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