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팝의 여왕 마돈나(58)가 아프리카 말라위에서 4살 쌍둥이 자매를 입양했다고 가디언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7일(현지시간) 마돈나는 말라위 당국으로부터 4살 여아 스텔라와 에스더의 입양을 허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주 전 마돈나는 성명을 통해 “입양을 진행 중이라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 이번에 말라위를 방문한 이유는 블랜타이어 소재 아동 병원과 '레이징 말라위(Raising Malawi)' 관련 업무를 처리하기 위한 것”이라고 부인한 바 있다.
'레이징 말라위'는 마돈나가 지난 2006년에 세운 자선 단체다. 마돈나는 이 단체를 통해 말라위 지원 사업에 앞장서 왔다. 또한 2006년과 2009년에도 말라위에서 아이 2명을 입양한 바 있다.
그러나 말라위에서는 말라위 정부가 아동의 해외 입양을 금지하는 법을 예외적으로 마돈나에게만 적용하지 않는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마돈나와 말라위와의 관계가 늘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조이스 반다 전 말라위 대통령은 “마돈나가 입양에 대해 끊임없는 감사를 요구한다”고 비판한 바 있으나 피터 무타리카 현 대통령은 “정부는 말라위에 대한 마돈나의 애정에 늘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입양으로 마돈나의 자녀는 6명으로 늘었다. 네 명은 말라위에서 입양했고 두 명은 직접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