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의 향토 소주회사 대선주조㈜가 기존 소주보다 용량이 2배 큰 제품을 특별 한정판으로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대선주조는 이 회사 제품인 시원블루 소주를 700ml 용량으로 3만병 한정 출시했다고 밝혔다. 시중에 판매되는 일반 소주 360ml에 비해 2배 가까이 많은 양이다.
라벨도 360ml 시원블루와 같이 1960~70년대 생산했던 대선(大鮮) 소주의 상표를 그대로 부착해 그 당시 제품을 기억하는 소비자들뿐만 아니라 20-30대 젊은층에도 복고 소주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제품의 출고가는 1920원으로 기존 소주보다 늘어난 양에 비해 저렴하게 책정됐다. 360ml 시원블루의 출고가는 1015원인 점을 감안하면 2배 가까이 많아진 용량에 비해 가격은 싸게 내놓은 것이다.
대선주조의 조우현 대표이사는 "50년 전 대형 소주에 대한 추억이 경기불황의 답답함을 달래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내놓은 만큼 부담 없이 드실 수 있도록 가격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지난달 리뉴얼한 시원블루에 많은 분들이 뜨거운 호응과 함께 예전 됫병 소주를 다시 보고 싶다는 의견을 많이 보내주셔서 출시를 결심하게 됐다"며 "소비자 분들의 니즈를 반영한 만큼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며 부산의 전통 향토소주 회사로서 계속해서 지역 소비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