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브라질에서 황열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현지 방문 전 예방접종을 챙길 것을 2일 당부했다.
황열은 모기가 옮기는 감염병이다. 주 매개체는 이집트숲모기로, 국내에는 서식하지 않는다.
황열은 브라질 풍토병으로 매년 12월부터 다음해 5월까지 발생한다. 따라서 당분간 황열 발생이 지속될 것으로 질본은 내다봤다.
질본은 "황열은 백신을 통해 예방할 수 있고, 1회 접종으로 평생 면역력을 획득한다"며 "브라질 등 황열 유행지역 여행객은 출국 10일 전까지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지에선 매개체인 모기에 물리지 않아야 한다. 여행 중에는 긴옷을 입고 모기기피제를 사용하며, 방충망이 있는 숙소를 이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귀국 땐 검역관에게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해야 한다. 헌혈은 1개월간 금지된다.
질본은 "귀국 후 6일 이내에 발열·두통 같은 황열 의심증상이 생기면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해외여행력을 알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자세한 황열 발생 오염지역은 질본 홈페이지(http://www.cdc.go.kr)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