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31일 (현지시간) 쿡 CEO가 이날 인터뷰에서 수백명의 애플 직원들이 이슬람권 7개국 출신자 입국 금지하는 트럼프의 행정명령에 영향을 받고 있다며 행정명령을 취소하는 것이 애플뿐 아니라 나라를 위해 중요하다고 백악관을 계속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이라크·이란·소말리아·수단·시리아·리비아·예멘 등을 테러 위험 7개국으로 지정하고 이들 국가 출신의 미국 비자발급(90일)과 난민입국 프로그램(120일)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쿡 CEO는 구체적으로 어떤 법적 대응을 취할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우리는 건설적이고 생산적이 되고 싶다”며 “트럼프의 행정명령 서명 이후 애플 직원들로부터 암울한 사연이 담긴 많은 이메일을 받았으며 그 중 한 직원은 캐나다와 이란 이중국적자인 아버지가 곧 태어날 자신의 손자를 보러 미국을 방문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