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재윤 기자 = 31일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이 퇴임하면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조속한 결론을 당부하자 박사모에는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같은 날 박사모 게시판에는 “한심한 박한철, 국민 재판하자는 건가?”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회원은 “이게 헌법재판장이 할 소린가?”라며 비판했다. 해당 글에는 “야당에게 아부하며 인증 퇴임사라도 남기려 하는 것인지 의문”, “국회해산 국민저항권 발동해야 합니다”, “너 3족이 망할 것이다”, “미X 개소리하고 있네” 등의 댓글이 올라와 있었다.
한편, 6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 박한철 헌재소장은 이날 오전 11시 헌재 대강당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대통령의 직무정지 상태가 두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의 중대성에 비춰 조속히 결론을 내려야 한다는 점을 모든 국민이 공감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동료 재판관님들을 비롯한 여러 헌법재판소 구성원들이 각고의 노력을 다해 사건의 실체와 헌법·법률 위배 여부를 엄격하게 심사함으로써 헌법재판소가 최종적인 헌법수호자 역할을 다해 줄 것을 믿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