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패 탈출’ OK저축은행, 힘겹게 큰 산 넘었다

2016-12-2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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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이 8연패에서 탈출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OK저축은행이 힘겹게 8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시즌 전체를 봤을 때 가장 중요한 1승을 챙겼다.

OK저축은행은 2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2(25-18 25-20 20-25 25-22 19-17)로 꺾었다.

11월23일 열린 KB손해보험과의 경기부터 8연패에 빠졌던 OK저축은행은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최하위 OK저축은행은 4승14패 승점 11점, 5위 삼성화재는 7승11패 승점 26점을 마크했다.

8연패 중인 OK저축은행과, 3연패 중인 삼성화재는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펼쳤다. 1,2세트를 내리 따낸 후 3,4세트를 내준 OK저축은행은 5세트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세터 곽명우로 5세트를 시작한 OK저축은행은 5세트 3-2에서 모하메드의 연속 서브 득점이 나오며 기선을 제압했다. 삼성화재는 박철우의 연속 득점으로 9-8로 역전에 성공했다. 송희채의 서브 에이스가 나오며 12-10으로 앞섰지만, OK저축은행은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듀스를 허용했다.

17-17에서 곽명우의 결정적인 서브 에이스가 나왔고, 이어 타이스의 공격이 아웃되며 2시간22분의 드라마는 끝이 났다. 위기의 순간이 여러 번 있었지만, 연패의 중압감을 이겨낸 점이 결정적이었다. OK저축은행은 서브에이스에서 8-1로 앞서며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모하메드가 30점, 송명근이 20점을 올렸다. 후반기 OK저축은행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두 공격수가 제 몫을 해줘야 한다. 이날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은 한 줄기 희망을 봤다. 범실이 많은 점과 세터 이민규가 경기 중후반 흔들린 점은 앞으로 보완해야 할 점이다. 4위 우리카드와는 승점 15점 차다.

삼성화재는 타이스가 33점, 박철우가 12점을 올렸지만, 고질적인 서브 리시브 불안과, 약한 서브로 4연패의 늪에 빠지고 말았다. 삼성화재 입장에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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