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조특위 22일 청문회, 우병우 전 수석 출석 이목 집중

2016-12-1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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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의원 ‘고영태 위증교사 폭로’ 쟁점 급부상

지난 1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3차 청문회가 진행되고 있다.[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국정조사특위가 오는 22일 벌일 마지막 청문회에는 그동안 자취를 감췄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출석 의사를 밝힘에 따라 정치권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현재 오는 22일 5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된 사람은 총 18명이다. '비선실세' 최순실씨와 최순득·정유라씨,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그의 장모인 김장자 삼남개발 회장 등이다.
여기에 정호성·안봉근·이재만 등 이른바 '문고리 3인방'도 포함됐고, 윤전추·이영선 청와대 행정관도 또다시 증인으로 채택됐다. 2차 청문회에 출석했던 고영태 더블루K 전 이사와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간호장교였던 조여옥 대위도 리스트에 올라있다.

중요도 면에서 가장 핵심적인 인물들이지만 그만큼 출석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높지 않은 게 사실이다.

국정농단 주범인 ‘최순실’이 빠진 ‘최순실 국정조사’로 청문회가 맹탕으로 전락할 우려가 제기되자 국조특위는 최 씨가 수감 중인 구치소를 직접 찾아가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더불어 지난 16일 청와대 측의 협조 거부로 무산된 청와대 경호동 현장조사도 재추진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청와대는 북한이 청와대를 겨냥한 타격훈련까지 하는 상황에서 현장조사가 이뤄지면 안전보장에 심대한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현장조사 협조를 거부한 바 있다.

이에 위원들은 마지막 청문회 후 청와대 현장조사를 다시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이번 청문회에서는 ‘태블릿PC 위증교사’가 막판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7일 언론보도를 통해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가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인 이만희 의원이 박헌영 전 더블루케이 과장과 국정조사에서 태블릿PC 관련 질의응답을 사전에 모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보도 직후 이 의원은 지난 17~18일 이틀 연속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했다. 이 의원은 “고영태 등에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 법적 조치와 함께 언론중재위 재소를 통해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이에 5차 청문회에서는 고 전 이사와 박 전 과장이 출석하면서 3자 대면을 통해 ‘위증교사’ 관련 진실게임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 의원은 현재 국조특위 위원으로 자동적으로 참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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