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죽거나, 혹은 죽이거나-대통령 5촌간 살인사건 미스터리'를 주제로, '대통령 5촌간 살인사건'의 잃어버린 진실과 육영재단을 둘러싼 갈등에서 시작된 사건의 전말과 그 배후세력들을 추적했다.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지난 2011년 9월 6일에 발생한 한 살인사건에 주목했다. 북한산 주차장에서 한 남자의 시선이 발견됐다. 자신의 차량 옆에서 엎드린 채 발견된 남자의 확인된 신원은 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였던 박근혜 대표의 5촌 조카인 박용철씨로, 캐나다 국적이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전날 그와 함께 술자리를 가졌던 사촌형 박용수씨를 추적했다. 4시간 후, 용의자는 사건 현장으로부터 약 3km 떨어진 북한산 중턱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이어 "박용수씨가 칠흑같이 어두운 산을 홀로 걸어갔다. 살해 현장에서 걸어갔을 경우에도 1시간 50분 이상 걸리고 어두운데서는 2시간 이상도 걸릴 수 있는 거리"라며 "자살을 생각한 사람이 산길을 두 시간 넘게 걸어가며 자살을 해야 할까"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전문가는 박용수씨의 뒷주머니에서 발견된 유서에 "땅에 묻지 말고 화장해 바다에 뿌려 달라'는 말이 써있는 것에 의심을 품기도 했다. 전문가는 "죽음 다음 내 시신이 어떻게 되는 거에 대해 걱정할 정도로 낙관적 자살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