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 국내 최초 터미널형 잠실광역환승센터 3일 문 연다

서울 송파구 잠실광역환승센터 승강장 내부 전경[사진=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국내 최초 터미널형 환승시설이 잠실에서 공개된다.

서울시는 송파구 주변 대중교통 이용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해 지하에 ‘잠실광역환승센터’를 완공해 오는 3일부터 버스운행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잠실광역환승센터는 지하에서 버스의 회차가 가능한 터미널 개념의 환승시설이다. 제2롯데월드 신축에 따른 교통영향평가 당시 주변지역의 교통혼잡을 줄이기 위해 수립된 교통개선 대책 중 하나다. 지난 2014년 6월에 착공해 2년 6개월 만에 완공됐다. 버스 31대가 주·정차할 수 있으며, 잠실역 2·8호선 게이트와 지하1층에서 수평으로 연결된다.

시는 평일 평균 2만5000여명이 환승센터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잠실역 일대는 지하철 2·8호선과 77개 버스노선이 운행되는 대중교통 요충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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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역을 기종점으로 하는 광역버스 17개 노선이 단계별로 ‘잠실광역환승센터’로 이전되고, 운행노선별 정차면도 지정된다. 우선 오는 3일 성남·수원·광주 방향 6개 노선이 이전 운행되고, 내년 1월 초 구리·남양주 방향 11개 노선도 추가 이전한다.

시는 송파대로와 올림픽로에서 회차하던 17개 노선이 지하에 설치된 환승센터 안에서 회차하면 지상의 도로 교통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중앙버스전용차로 진·출입 시 주행차량과의 엇갈림과 정류소 장기 정차로 인한 교통정체 등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버스와 지하철 사이 환승거리도 최대 530m 단축된다. 기존 버스정류소와 잠실역 지하철 2호선 사이 환승거리는 170~650m로 환승시간이 최대 11분까지 소요됐다. 이번 환승센터 개통으로 환승거리는 120m, 환승시간은 약 2분으로 단축된다.

잠실광역환승센터에는 버스 이용자가 쾌적한 환경에서 대기할 수 있도록 버스정차면과 승강장 사이에 스크린도어, 에어커튼 등을 설치해 매연과 이산화탄소의 승강장 유입을 차단했다. 또 입구에 종합안내스크린을 설치해 이용자들에게 버스 운행정보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