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 한라 신용등급 전망 '안정적'으로 상향

2016-11-30 17:45
  • 글자크기 설정

올들어 꾸준한 자구책이 재무안정성 키워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한국기업평가가 중견건설사인 한라의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조정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한라의 아웃룩 전망을 'BBB 부정적'에서 'BBB 안정적'으로 상향조정했다. 지난해 10월 '부정적'이라는 등급 전망을 받았지만, 이번에 개선됐다.

한기평은 이번 등급전망 상향에 대해 "양호한 시장지위 및 수주경쟁력 보유, 자구계획 이행으로 재무안정성 제고, 양호한 영업실적 및 재무안정성 개선 기조유지 전망, 높은 수준의 계열지원 가능성 확보, 유동성 위험 단기적으로 제한적"이라는 주요 긍정적 평가요인을 밝혔다.

올해 들어 꾸준히 진행한 자구책이 재무 안정성을 키운 것으로 분석됐다. 채산성이 우수한 배곧신도시 1~3차 사업 기성이 본격화하면서 매출원가율이 80%대로 개선됐다. 또한 영업 효율성 개선 등에 힘입어 매출액 대비 판매관리비 비중이 축소되면서 영업수익성이 제고됐다.

아울러 장기간 지연되던 세인트포 CC, 동탄물류단지 매각이 완료되면서 올해 9월말 총차입규모가 3828억원까지 축소됐으며, 이에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 등 주요 재무안정성 지표가 크게 개선됐다.

양호한 시장지위와 수주경쟁력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지목됐다. 한라는 올해 시공능력평가액에서 21위를 기록하고 있다. 주택부문에서 수주경쟁력을 유지하고 있고 범현대가 물량 수주와 중소형 토목공사도 꾸준하다고 한기평은 판단했다.

한기평 관계자는 "공공부문의 낮은 채산성에도 불구하고 진행 중인 주택사업 기성에 힘입어 현 수준의 영업수익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등급 방향성을 좌우하는 주요 모니터링 요인은 양질의 공사물량 확보와 함께 사업관리 능력 제고를 통한 안정된 영업수익성 확보와 재무안정성 개선 여부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