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옥시 가습기 사태와 아모레 치약 회수 사건 등으로 성분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진 가운데 화장품의 성분 및 원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김 연구원은 "그동안 화장품 회사들은 광고와 브랜드 및 제품 이미지에 편승하는 마케팅 전략을 주로 취해왔지만, 외형 이미지만을 중시하며 무조건적인 브랜드 충성도를 갖던 시대는 점차 저물어 가고 있다"며 "최근에는 화장품 성분을 부각시킨 제품들이 소비자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아직까지 국산 원료의 사용 비중은 20% 정도로 매우 낮은 수준으로, 제품 차별화를 위한 원료의 차별화와 함께 향후 생물자원 시장에서 주요 이슈로 다뤄질 나고야 의정서 발효에 따라 자원의
국산화가 절실한 시점"이라며 "따라서 화장품원료 시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국내 대표 원료 제조 업체로 SK 바이오랜드와 대봉엘에스에 주목할 것을 제안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여러가지 대내외 악재로 인해 브랜드 업체의 투자매력도가 떨어진 상황에서 화장품 원료업체들은 섹터 내 방어주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