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분 뛰고도…첼시 빗장 수비에 ‘손이 꽁꽁’

2016-11-2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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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AFP 연합뉴스 ]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6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첼시의 빗장 수비를 뚫지 못했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첼시와의 원정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경기 전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유일하게 패가 없었던 토트넘은 6승6무1패 승점 24점으로 5위에 위치했다. 앞서 열린 AS모나코(프랑스)전 패배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토트넘은 올 시즌 첫 번째 위기를 맡게 됐다. 7연승을 달린 첼시는 10승1무2패 승점 31점으로 리그 선두 자리를 지켰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손흥민은 후반 20분 해리 윙크스와 교체 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AS모나코와의 경기 때보다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특유의 스피드를 이용해 수비수 뒷공간을 쉴 새 없이 노리며, 첼시 수비진에 위협을 줬다. 마무리가 아쉬웠다.

경기는 치열했다. 토트넘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전반 5분 올린 프리킥을 올린 공을 해리 케인이 문전에서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넣었지만, 간발의 차이로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토트넘은 전반 11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델리 알리의 패스를 받은 에릭센이 페널티 아크 왼쪽부근에서 왼발 슈팅을 했다. 왼쪽으로 회전이 걸린 슈팅은 휘어져 들어가며 첼시 골망을 흔들었다. 에릭센의 리그 1호골. 9월 25일 아스널전 0-3 패배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 실점을 하지 않았던 첼시의 빗장 수비는 에릭센의 한 방에 무너졌다.

하지만 선두 첼시는 흔들리지 않았다. 페드로는 전반 45분 페널티 아크 왼쪽 부근에서 왼쪽으로 가는 척 하다가 오른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토트넘 수비진을 속인 페드로는 오른발로 감아 차 상대 오른쪽 골망을 흔드는 동점골을 만들었다.

첼시는 후반 6분 역전에 성공했다. 디에고 코스타가 왼쪽 측면에서 돌파 후 반대편으로 땅볼 크로스를 내줬고, 이를 빅터 모지스가 오른발슛으로 연결해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두 팀은 이후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쳤지만,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손흥민은 이날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팀 내에서 세 번째로 낮은 평점 6.09를 받았다.

한편, 스완지시티는 같은날 영국 스완지 리버티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13라운드 경기에서 페르난도 요렌테의 2골에 힘입어 5-4로 이겼다.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은 모두 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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