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사내이사 100여명 내년 상반기 임기만료

2016-11-24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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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매출 1조원이 넘는 국내 대기업 등기임원(사내이사) 중 100여명 정도가 내년 상반기면 임기 만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2만기업연구소(소장 오일선)에 따르면 매출 1조원 이상 대기업 219곳을 대상으로 2017년 6월 이전 임기가 종료되는 사내이사는 104명으로 파악됐다. 조사 대상 사내이사는 비오너 상근임원 기준으로, 금융업종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그룹별로는 포스코가 11명으로 최다였고, 롯데 10명, 한전 6명 순으로 많았다.

104명의 사내이사 평균 연령은 59.3세로 집계됐다.

연령 분포별로 살펴보면 55~59세가 41명으로 39.8%를 차지했고, 60~64세 38명(36.9%), 50~54세 13명(11.7%), 65~69세 9명(8.7%), 70세 이상 3명(2.9%) 순으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자 중 최고령 사내이사는 한준호(1945년생) 삼천리 회장으로 나타났다. 반면 최연소는 정성민(1971년생) 휴맥스 최고재무책임자(CFO)였다.

단일 출생연도로는 1957년생이 14명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그룹에서는 사장급 이상 중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대상자는 없었다.

현대차그룹에서는 현대위아, 현대제철 등에서 임기가 만료되는 사내이사가 있었고, LG그룹은 CFO 3명 임기가 만료됐다.

오일선 소장은 "일반 임원과 달리 등기임원은 주주총회에서 선임되는 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임기가 만료될 때까지는 해당 직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남은 임기와 상관없이 사내이사가 수시 교체되는 사례도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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