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태국 드라마 촬영은 경남도가 한국관광공사, 한태교류센터(KTCC)와 함께 아세안의 중심국가인 태국 관광객 유치 마케팅의 일환으로 거제, 통영 중심의 웨딩&낭만여행 관광상품을 홍보하기 위해 지난 8월에 드라마 제작자, 감독, 작가 등이 경남의 주요관광지를 현장답사한 후 이루어진 것이다.
태국 드라마 '아내(THE LEGAL WIFE)'는 동명의 인기소설이 원작으로 이미 드라마, 연극 등으로 여러 차례 제작돼 최고의 화제를 낳은 유명 작품으로 이번에 태국의 톱스타를 주연으로 총 16부작으로 리메이크되는 것으로 제작 전부터 태국 현지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헌신적인 아내와 이를 외면하는 남편, 남편을 둘러 싼 여인들의 갈등이 숨 가쁘게 전개되는 감정 신이 압권이다.
경남 관광지 촬영은 11일 김해 클레이아크미술관을 시작으로 통영 한려수도케이블카, 세병관, 수륙마을 자전거도로, 한산마리나리조트, 장사도, 거제 대포항 유람선 등에서 진행되며 28명의 태국 배우와 스태프가 참여한다.
경남도에서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경남 위주 관광상품으로 태국 현지 마케팅을 펼쳐 2900여 명의 단체관광객을 경남에 유치한 바 있다.
장순천 경남도 관광진흥과장은 "태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추진한 이번 드라마 촬영은 조선업 위기, 태풍, 콜레라 등으로 침체된 거제, 통영, 김해 지역의 관광 경기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전략적인 홍보마케팅을 펼쳐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주력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