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은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 2016.11.3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박근혜 대통령께서 조기에 모든 권한을 내려놓고 국회가 추천한 총리에 국정 수습을 맡기겠다고 선언해 주는 게 가장 빠른 수습 방안"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주장하며 "최순실 씨에 의해 농단된 국정이 정상화되길 바란다. 이 사건에 연루돼 있는 박 대통령이 하루빨리 결단해달라"고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통령의 빠른 결단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하며 "국정 공백이 장기화되는 것은 대통령 국정 운영 동력이 상실되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어느 부처도 대통령의 지시를 듣지 않고 이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어 가는지 지켜보고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