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간담회에는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과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을 비롯해 서울지역 협동조합 이사장, 자치구 소기업소상공인회 회장, 서울지역 중소기업단체협의회 단체장 및 중소상공인 등 200여 명이 자리했다.
간담회에서 배조웅 서울경인아스콘공업협동조합 이사장(중앙회 부회장)은 "서울리츠 임대주택건설사업에 공사용 자재 직접구매제도를 미이행하면 관련 중소기업들의 피해가 심각하다"며 대형 건설사로부터 부당하도급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마련된 직접구매제도가 현장에서 지켜질 수 있도록 서울시의 철저한 관리 감독을 요청했다.
이밖에도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은 △용산전자단지 활성화를 위한 복합문화공간 조성 △인쇄산업개발진흥지구 지정 및 인쇄박물관 건립 △서울시 대기오염배출시설 허용 조례기준 개선 △지하철역사 점포 입찰 소상공인 참여기회 확대 △소상공인 주얼리업계 공동사업장 건립 △계약심사제도에 따른 공사비 삭감 관련 개선 △조합추천제도 활용방안 마련 등을 포함해 총 18건의 애로사항을 건의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그동안 청년일자리 창출, 골목상권․소상공인 자생력 강화, 중소기업 적합업종 보호․활성화, 불공정한 하도급 거래 관행 개선 등 서울시는 중앙회의 든든한 협력파트너로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육성에 뜻을 함께 해왔다”면서 “오늘 건의된 사항에 대해서도 서울시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조속히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박 회장은 “과거 소수의 대기업 중심의 낡은 산업구조로 성장전략이 한계가 있다”면서 “다수의 중소기업이 끊임없이 혁신과 성장을 통해 내수와 수출시장에 성장동력을 창조하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중소기업 중심의 ‘바른 시장경제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 앞서 서울시의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육성지원사업에 대해 김형태 서울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과 김봉식 동대문구소기업소상공인회장이 각각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사례를 발표한 김형태 서울기계조합이사장은 “서울시와 중앙회 서울지역본부의 관심으로 전국 최초로 올해 협동조합간 협업촉진사업을 시작하게 된 점을 감사드린다”며 “중소기업 중심의 바른 시장경제 구축을 위해서는 협동조합 활성화가 반드시 선행되야 하므로 협동조합간 협업촉진사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