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 새누리당 진정모 “정진석 원내대표, 야당과 협상에서 중요 역할 해달라”

2016-11-07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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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운데)가 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식당에서 열린 '최순실 사태 진상규명과 국정 정상화를 위한 새누리당 국회의원 모임(진정모)'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최순실 게이트 사태 수습을 위해 모인 새누리당 '최순실 사태 진상규명과 국정 정상화를 위한 새누리당 국회의원 모임(이하 진정모)' 소속 의원들이 7일 오후 정진석 원내대표와 회동을 갖고 정 원내대표에게 여야 협상 창구로서의 역할을 당부했다.

이날 오후 15명 안팎의 진정모 소속 의원들은 정 원내대표와 국회 의원회관 의원식당에서 회동을 했다.
진정모의 간사를 맡고 있는 오신환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진정모가 시작된 이후에 당 지도부와는 첫 번째 만남을 가졌다”며 “정 원내대표께는 헌정 중단을 막으려면 여야 영수회담 필요한데 그 과정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또 “실질적인 거국내각이 논의되기 위해선 결과적으로 정 원내대표가 실효적 협상을 끌어내기 위한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야당이 제시한 선제조건을 어떻게 수용하고 헤쳐나갈 건지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오 의원은 “지금은 실질적으로 이정현 대표 지도부의 리더십이 실추됐다고 보기 때문에 국정정상화를 위한 원내대표의 역할을 부탁드렸다”며 “당 쇄신과 맞물린 지도체제 변화 과정에서도 역할도 해달라고 요청드렸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오 의원은 김병준 총리 내정자 철회, 대통령 탈당 등에 관한 진정모의 입장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한편, 이날 모임에는 정 원내대표를 포함 새누리당 소속 정용기, 김현아, 김영우, 정양석, 오신환, 김종석, 하태경 박인숙, 김도읍, 김세연, 송석준, 정운천, 이학재, 정유섭, 유의동 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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