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 광명시(시장 양기대)가 11월 중순부터 골목상권의 소규모 가게 운영과 창업을 돕기 위해 ‘소지역 범위의 인구통계 제공 서비스’를 실시한다.
예비 창업자나 자영업자의 잠재고객 추정을 위한 참고 자료로, 배후지 내의 남녀·연령대별 거주인구수와 유동인구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동안 예비 창업자가 고객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공공기관에서 제공하는 동· 통 단위의 인구통계자료에 의존해야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자료는 도로나 언덕, 아파트 단지 등을 경계로 형성되는 실제 배후지의 인구정보와는 거리가 멀어, 정확한 수요 추정에 어려움이 컸다.
시는 자체 개발한 공간정보시스템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시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임의 영역 기준의 인구통계 기능을 활용하여 정확한 인구통계정보를 산출할 수 있는 것이다.
이번 서비스는 주거밀집 배후지 내 고정고객을 상대로 하는 가게의 고객수요 파악에 특히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골목슈퍼, 보습학원, 미용업, 반찬가게, 세탁소, 치킨집과 같은 생활밀착형 업종 등이 해당된다.
서비스는 사전 준비를 거쳐 11월 중순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시청을 방문하는 소상공인이나 창업 교육 수강생을 대상으로 우선 실시한다. 신청서에 가게의 위치를 표기해 제출하면, 이메일을 통해 결과를 받을 수 있다.
양기대 시장은 “내부 행정용으로 개발한 기능을 시민을 위한 서비스로 적극 활용해보자는 취지로 추진하게 됐다”며 “행정구역 단위의 통계로는 잠재고객 추정이 어려웠던 골목상권 자영업자 및 창업예정자에게 유용한 참고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