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산산은 6일 일본 이바라키현 다이헤이요 클럽 미노리코스(파72·6506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적어낸 펑산산은 장하나(12언더파 202타)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우승상금도 22만5000 달러(약 2억5000만원)를 챙겼다.
지난주 사임 다비 LPGA 말레이시아에서 2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펑산산은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이번 대회 우승까지 통산 6승 가운데 아시아에서 4승을 올리는 ‘편안한 샷’을 선보였다.
2라운드까지 단독 1위였던 펑산산은 아리야 주타누간(태국)과 장하나 등 한국 선수들의 강한 추격을 뿌리쳤다. 펑산산은 한때 장하나에게 공동 선두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9번홀부터 11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내 2위 그룹을 따돌렸다.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간 펑산산은 17번홀(파5)에서 이글 퍼트를 홀 바로 옆에 붙여 버디를 낚았다.
한국 선수 가운데서는 장하나 외에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안선주(29·요넥스코리아)가 강수연(40),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 등과 함께 나란히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신지애(28)는 7언더파 209타 공동 14위,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6언더파 210타 공동 19위를 기록했다.
주타누간은 8언더파 208타를 적어내 공동 10위로 밀리며 시즌 6승 사냥에 실패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도 2언더파 214타로 공동 43위에 그쳤다. 세계랭킹 1, 2위 리디아 고와 주타누간은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