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I 플랫폼 개발업체 '비브랩스'와 설명회 개최

2016-11-06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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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다그 키틀로스(CEO, 가운데)를 비롯한 ‘비브랩스’ 경영진들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1실장 이인종 부사장(왼쪽 끝)이 기자설명회를 진행했다.[사진= 삼성전자제공]


아주경제 유진희 기자 = 지난 4일 미국 인공지능(AI) 플랫폼 개발업체인 ‘비브랩스(VIV Labs)’의 경영진이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기자설명회를 진행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10월 6일 인수한 비브랩스는 글로벌 IT(정보기술)업체 애플의 음성 비서서비스인 ‘시리(Siri)’를 만든 핵심 개발자들이 2012년 설립한 회사다.
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기자설명회에는 다그 키틀로스(CEO)를 비롯한 ‘비브랩스’ 경영진들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1실장 이인종 부사장이 참여했다.

다음은 비브랩스 경영진과 기자단의 일문일답이다.

-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가장 큰 목적이 무엇인가?
◆ 삼성과 공유하는 비전을 현실화하기 위해 왔다. 우리는 삼성전자 리서치센터의 개발자들과 함께 일을 진행할 것이다. 이는 삼성전자와 큰 야망을 이루기 위한 장기적인 관계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 함께 일할 회사로 삼성을 선택한 이유는?
◆ 몇 달 전 이인종 부사장이 비브랩스를 방문해 삼성의 인공지능에 대한 미래 비전을 공유했는데 우리가 추구하는 바와 똑같았다. 세계 어디든 사용 가능한 인공지능 플랫폼을 형성하는 것이다. 인공지능의 무궁무진한 능력에 비해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서비스는 굉장히 단편적인 것뿐이다.

- 삼성과 앞으로 어떤 일을 할 계획인가?
◆ 이제까지 없었던 인공지능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삼성과 함께 하고 있다. 이 플랫폼에서는 제3의 개발자가 자신들의 서비스를 추가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현재 제공되는 단편적인 서비스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말하는 ‘오픈 플랫폼’이다. 다음 갤럭시 S8에 인공지능 플랫폼이 탑재돼 출시 것이다. 우리 또한 기대하는 바가 굉장히 크다.

- 얼마나 자연스러운 음성 인식을 제공할 것인가?
◆ 언어 인지는 최근 몇 년 동안 계속 발전해오고 있으며, 지금 현재 정확도는 우리가 필요한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 단순히 단어를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그 문맥에 담긴 뜻, 즉 맥락까지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인공지능 플랫폼은 기존의 플랫폼들과 어떤 것이 다른가?
◆ 인공지능 플랫폼은 앱을 사용하지 않아도 다양한 디바이스들을 연결 할 수 있다. 가령 소비자들은 냉장고에 명령해 스마트폰에 있는 사진들을 보여 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갤럭시 S8에 적용되는 인공지능 플랫폼은 새로운 기술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으며, 계속해서 발전 해 나갈 것이다. 과거에는 인터넷이, 그리고 이후엔 앱이 기술 혁명을 일으켰다면, 이제는 삼성의 인공지능 플랫폼이 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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