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은 4일 경기도 용인 88 컨트리클럽(파72·6598야드)에서 열린 2016 KLPGA 투어 팬텀 클래식 with YTN(총상금 6억원·우승상금 1억2000만원)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한 주 휴식 후 돌아온 박성현은 공동 2위 그룹에 1타 차 앞선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10번홀(파5)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성현은 전반에만 버디 4개를 몰아쳤다. 이후 보기 없이 파 행진을 벌인 박성현은 후반 5번홀(파4)과 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특히 8번홀에서는 235야드를 남기고 3번 우드로 그린을 직접 공략해 핀 우측 7m에 붙여 이글 기회를 만들었다. 이글 퍼트는 아쉽게 빗나갔으나 버디를 가볍게 잡아냈다.
박성현은 대상 포인트 경쟁에서 1점 차로 앞선 고진영(21·넵스)을 6타 차로 따돌렸다. 이날 고진영은 버디 없이 8번홀(파5)에서 보기만 1개를 기록해 1오버파 73타를 적어내 공동 31위에 머물렀다.
신인 이다연(19)과 베테랑 홍진주(33·대방건설)가 보기 없이 나란히 4언더파 68타를 쳐 박성현을 1타 차로 추격했다. 허윤경(26·SBI저축은행)과 김보경(30·요진건설)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승현(25·NH투자증권)과 김해림(27·롯데)은 뜨거운 샷 감을 이어갔다.
지난주 혼마골프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우승한 이승현은 13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는 등 2언더파 70타로 공동 6위에 올라 2주 연속 우승 발판을 마련했다. 이승현은 홀인원 부상으로 1억3000만원 상당의 BMW 승용차를 받는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또 김해림은 샷 이글로 우승 예감을 들게 했다. 파 행진을 벌이던 김해림은 14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했으나 16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대로 홀에 들어가는 샷 이글로 만회했다. 이후 18번홀(파5) 버디까지 더해 1언더파 71타로 공동 10위에 자리를 잡았다.
김해림은 지난 5월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도 최종 라운드에서 샷 이글을 잡은 후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뒤 지난달 23일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도 샷 이글을 기록하며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