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연은 4일 일본 이바라키현 오미타마의 타이헤이요 클럽 미노리코스(파72·650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주타누간과 함께 공동 선두로 첫날을 시작한 강수연은 공동 3위에 자리한 신지은(24·한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이상 5언더파 67타)을 1타 차로 앞섰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11승을 수확한 강수연은 2011년부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하며 통산 2승을 기록했다. 최근 우승은 지난 6월 JLPGA 투어 산토리 레이디스 제패다. LPGA 투어에서도 1승을 올린 강수연은 이번 대회에서 2005년 세이프웨이 클래식 이후 11년 만에 통산 2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강수연은 1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12번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전반 마지막 17번홀(파5)과 18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 기세를 올렸다. 이어 후반에도 5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은 뒤 7번홀(파4)부터 9번홀(파5)까지 3연속 버디를 몰아쳤다.
주타누간도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기록하는 맹타로 공동 선두에 자리를 잡고 시즌 6승을 정조준 했다.
한국 선수들의 선전도 돋보였다. 신지은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였고, 장하나(24·BC카드)도 4언더파 68타로 산드라 갈(독일)과 함께 선두 그룹과 2타 차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과 신지애(28), 전미정(34)도 나란히 3언더파 69타로 공동 7위에 올라 선두권 추격에 나섰다.
허리 통증으로 2주 만에 대회에 나선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 이미향(23·KB금융그룹) 등과 함께 공동 15위에 이름을 올리고 무난한 출발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