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물러나는 날까지 흔들림 없이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임 부총리로 내정된 임종룡 금융위원장에 대해서는 "일생을 경제부처에서만 잔뼈가 굵은 인물"이라며 "지금도 경제팀 일원으로 온갖 현안을 같이 처리했다"고 평했다.
이어 "능력에 대해서는 더 말할 필요가 없는 인물이다. 경제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분이라고 판단된다"며 "거시경제 상황이 내부적으로도 어려운데 신설된 회의(경제현안점검회의)에서 합심해 도전요인들을 잘 처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유 부총리는 또 "한국 경제는 외환위기, 금융위기와 상황은 다르지만 새로운 위기 요인이 많다"며 "위기의식을 갖고 비상한 각오로 배전의 노력을 했지만, 어려운 시국에 숙제만 남기고 떠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유 부총리는 최근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의 서울 광화문 설립 논란과 관련해 예산 지원 상황을 살펴볼 예정이다.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가 박 전 대통령의 동상 설립을 추진하자 더불어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이를 지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