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증시의 주요 지수는 대선 결과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연내 금리인상 전망에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0.43% 내린 1만7959.64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0.65% 하락한 2097.94에, 나스닥 지수는 0.93% 떨어진 5105.57에 각각 거래를 닫았다. S&P500 지수는 7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과 연준의 금리동결에도 불구하고 연내 금리인상 전망, 유가 하락 등이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1일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의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가 클린턴을 1%포인트 차이로 리드해 역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각종 여론조사를 종합한 리얼클리어폴리틱스의 지지율 평균에서는 클린턴이 트럼프를 다소 앞섰으나 그 격차는 일주일 사이에 7%포인트에서 1.7%포인트까지 좁혀졌다.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 경우 자유무역 반대와 불분명한 정책 전망으로 인해 시장이 요동칠 것으로 보고있다.
한편 연준은 예상대로 11월에 기준 금리를 동결하는 한편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74%로 높게 반영하고 있다.
또한 미국의 원유 재고 급증 소식에 국제유가가 3% 가까이 추락하면서 에너지 업종 역시 부진했다. 셰브런의 주가는 1.09%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