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CC, "올해 중국 위안화 환율 6.78위안, 내년 말 6.98위안"

2016-11-0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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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 내년까지 기준금리 동결할 듯

올해와 내년 중국 성장률 6.7%, 6.6% 전망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대형 투자은행(IB)인 중국국제금융공사(이하 중금공사)가 올해 위안화의 달러대비 환율이 6.78위안 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 강세에 따른 절하는 피할 수 없지만 급락은 없다는 중국 시장 내 관측과 일치하는 전망이다.

왕이재경(網易財經)은 중금공사가 지난달 31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와 내년 중국 경제 전반에 대한 전망을 내놨다고 이날 전했다. 최근 위안화 절하 지속에 대한 우려가 증폭된 만큼 위안화 환율 관련 전망에 시장 관심이 집중됐다.
중금공사는 올해 위안화의 달러대비 환율은 6.78위안을 기준으로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소폭의 절하세가 지속되면서 내년 말에는 환율이 6.98위안으로 7위안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다. 

환율과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서라도 중국 통화당국인 인민은행이 대규모 통화완화 카드는 꺼내지 않을 전망이다. 중금공사는 내년 하반기까지 인민은행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을 것이며 8일물 환매조건부채권(레포) 금리인하로 시중 금리를 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급준비율(지준율)은 한 차례 인하할 가능성도 있다는 봤다. 

올해 중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올 3분기까지 성장률과 동일한 6.7%로 예상하고 내년 성장률은 기존의 6.7%에서 6.6%로 전망치를 낮췄다. 2018년 성장률 전망치는 6.5%로 제시했다.

중금공사는 "내년에 '소비'의 중국 GDP 성장 기여도가 한층 커지고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소폭 둔화될 수 있다"며 "글로벌 시장이 안정되고 회복세를 보여 중국 경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내년 물가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1.7%로 2%를 밑도는 수준을 지속하고 최근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선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올해 1.6% 하락에서 내년 1.9%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경기회복과 안정적 성장세 지속에 있어 재정정책의 중요성도 커질 전망이다. 중금공사는 통화정책 보다는 재정정책이 경기부양 수단으로 활용될 것이며 단, 정책의 초점이 인프라 등 투자가 아닌 내수 진작에 치우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세수, 호적제도, 토지 개혁 등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유기업 개혁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금공사는 내년에 △ 혼합소유제 시범 실시를 통한 경영효율 제고 △ 시장화 퇴출제도 구축 △ 경쟁분야 민영기업 진입 허용 등에서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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