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테르테 대통령은 28일 일본 방문 후 필리핀 다바오로 도착한 후 공항에서 기자들에게 비행기에서 자신은 신으로 부터 "욕설을 멈추지 않으면 비행기가 공중에서 추락할 것이라는 목소리를 들었다"며 "나는 신에게 욕과 저주의 말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고 BBC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그의 막말 중단 선언 후 기자회견장에서 박수가 터져나오자 두테르테는 "박수를 너무 많이 치면,약속을 지키지 않을 수도 있다"고 농담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그간 자신이 주도한 "마약과의 전쟁"을 비판해온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창녀의 아들' 이라고 부르는 등 무차별적인 막말로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