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매출액은 4조4641억원으로 5.2% 감소했고 당기순이익도 1356억원으로 16.8%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원화 강세와 담합 과징금 납부 등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떨어졌다.
이에 대해 현대건설 관계자는 "쿠웨이트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 공사, UAE 원자력 발전소, 경기도 광주 힐스테이트 태전 등 국내외 대형 현장 매출 증가에도 계열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의 매출 축소가 반영돼 전체 매출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미청구공사액은 3분기 기준 3조6098억원으로, 지난해 말(4조2658억원)과 비교해 6568억원 감소했다.
특히 올해 3분기까지 수주액이 11조877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0.9%나 줄었다. 저유가 여파로 중동 국가들의 대규모 공사 발주가 중단 또는 연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현대건설은 올해 4분기에 사우디와 에콰도르 등에서 대형 공사 수주가 예정돼 있어 올해 말까지 수주액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