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군, 주민주도 ‘마을만들기’ 성공 사례 남겨

2016-10-2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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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하면 대천리 ‘들돌축제’ 2017년 농촌축제지원사업 선정

▲은하면 농촌지원축제 선정[사진제공=홍성군]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홍성군(군수 김석환)이 주민주도 ‘마을 만들기’를 꾸준히 지원해 온 결과 은하면 대천리 들돌 축제가 2017년도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축제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고 전했다.

 농촌축제지원사업은 공동체 활성화와 도농교류를 목적으로 지역 주민이 중심이 되는 마을・권역 단위 작은 축제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7년도 사업으로 전국 79개소가 신청한 가운데 57개소가 선정되었으며, 신규마을로는 35개소 가운데 16개소가 선정되었다.
 은하면 대천리는 2014년부터 ‘살기 좋은 희망마을 만들기’에 참여하여 마을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역량강화 교육을 받았으며 2015년 희망마을 선행사업으로 ‘제1회 은하봉 들돌축제’를 시작했고, 내년도 축제에는 지원사업 선정에 따라 국비 600만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들돌이란 ‘드는 돌’이라는 의미로 과거 농사일에 품값을 매기기 위해 마을 일꾼들이 힘자랑을 하던 것을 재해석한 것이며 이를 마을 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접목하여 운영하였고, 올해에는 색깔 있는 현장포럼을 운영, 지속적으로 역량강화를 지원한 결과 마을에서 자체적으로 기금을 모아 2회 축제를 성황리에 마쳤다.

 군 관계자는 “주민들이 스스로 움직이고 즐기는 축제를 열고 있는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축제 컨설팅과 평가 등을 통해 더 발전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은하면 들돌축제는 공동체 놀이(2인3각), 부부 싸움하는 날, 실버유모차 릴레이, 고무신 멀리 벗어던지기, 들돌들기, 수저로 계란 나르기, 동전치기 등 다양한 전통 민속놀이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축제에 참가한 은하면 주민은 “농촌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삶의 터전이자 우리 민족의 뿌리와도 같은 농촌지역을 살리기 위해 노력한 결과 농식품부 지원 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으며, 앞으로도 주민자체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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