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야기]<49> 서울서 일출 보기 좋은 '남산 팔각정'

2016-10-27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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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하고 큰 결정을 앞두고 혼자만의 생각할 시간이 필요할 때 사람들은 과연 어떤 장소를 찾을까? 과거 무학 대사도 삼각산 봉우리 중 하나인 국망봉을 찾아 큰 결정을 내리곤 했다. 조선의 도읍을 한양으로 옮길 것을 결심하는가 하면, 훗날 이성계가 왕이 될 것이라고 예견하는 등 국망봉에서 사색을 즐겼다고 전해진다.

최근에는 큰 결심을 앞둔 사람들이 남산의 팔각정을 주로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새해 첫날이면 많은 사람들이 이곳저곳에서 몰려와 일출을 보고 새해의 결심을 다진다. 뜨겁고 붉게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면서 그동안 내리지 못했던 결정을 내리기도 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다양한 생각에 빠지기도 한다고 한다.

남산의 팔각정은 서울에서 가장 일출을 보기 좋은 곳이라고 알려졌는데, 한국에서 새해를 맞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팔각정을 찾아 일출을 감상한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남산은 빼놓을래야 빼놓을 수 없는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팔각정에서는 일출을 보기 위해 몰려드는 시민들을 위해 각종 재미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대표적으로 북공연을 비롯해 해오름 함성, 행복기원 만세 삼창, 풍물패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와 떡국 나누기 행사와 같은 정이 넘치는 따뜻한 먹거리 행사도 눈에 띈다. 꼭 새해가 아니더라도 남산의 팔각정에 올라 떠오르는 해를 감상하면서 중요한 결정을 내려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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