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2016시즌 프로농구에서 오리온을 플레이오프 우승으로 이끈 추 감독은 이 책에서 기본적으로 좋은 농구코치가 되기 위해 필요한 사항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알려준다.
여러 기술적 조언과 연습 일정 짜기, 팀 규칙과 원칙을 정하는 등 농구팀을 이끌어가는 데 필요한 다양한 방법을 다루고, 최근 많이 쓰이는 전술과 경기 중 상황 대응법 등 실전에서 유용한 팁과 노하우도 담겨있다.
추 감독은 약 20년간 농구코치로 활동했고 15년 가까이 농구팀의 감독직을 맡으면서 농구계에서 '항상 연구하는 코치'로 잘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무명 코치로 시작해 KBL 최고의 감독에 오르기까지 누구보다도 많은 좌절과 패배를 경험했고 이를 이겨냈다.
단순히 전술 도식이나 훈련법을 나열한 매뉴얼이 아니라 에세이 형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도 이 책의 장점이다. 특히 전문적인 내용을 국내와 전 세계 유명 코치들의 조언과 다양한 사례, 추 감독의 개인적 경험 등을 통해 두루 소개하고 있어 이해가기에 더욱 수월하다.
또한 이 책은 단순한 농구 이야기만 담겨 있지 않다. 농구라는 소재와 감독/코치라는 직책을 걷어내면, 이는 리더의 위치에 있는 한 사람이 오랜 기간 자기 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과정이 담긴 성공사례다.
말 그대로 현 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의 이야기이자 포기하지 않고 기회의 순간을 기다리며 준비한다면 자신의 꿈을 이루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가 함께 담겨 있는 '휴먼 스토리'다. 그런 점에서 농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나 일반 독자들도 분명히 얻어갈 수 있는 것이 많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