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사건 68년만에 첫 여수시 주관 위령제 개최

2016-10-1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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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 여수시는 그동안 희생자 가족들이 각자 진행해 왔던 여순사건 희생자 위령제를 사건 68년만에 처음으로 주관해 지역민들과 함께 아픔을 나눈다고 18일 밝혔다.

19일 오전 10시부터 여서동 미관광장에서 여수 유족회와 함께 여는 위령제에는 지역 내 천주교·불교·원불교 3개 종단에서도 함께한다.
1948년 10월 19일 여수 신월리에서 발생했던 여순사건은 우리지역 현대사에 아픈 상처로 남아있다.

그동안 여수지역에서는 여순사건 관련 유족 및 단체 간 견해 차이로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유가족들의 아픔을 지역민들과 함께 나누지 못했었다.

시는 이런 지역의 사회적 분위기를 뛰어 넘어, 사회통합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희생자 위령제를 올해 처음으로 3개 종교단체 협의체와 함께 개최키로 했다.

제68주기 희생자 위령제는 유족회에서 전통제례로 추모하고, 이어 3개 종교단체 협의체에서 추모제를 지낸다. 이후 본 행사로 추모행사가 이어진다.

주철현 여수시장은 "희생자 유가족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지역 내 화해와 용서 그리고 사회적 통합분위기를 조성해 나가자는 의미에서 시에서 이번 행사를 주관키로 했다"며 "지역민들의 뜻을 모아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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