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은 오는 20일 칠원읍의 손양원 생가터에서 '애국지사 산돌 손양원 기념관 개관식'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사업추진 8년 만에 열리는 개관식은 감사예배, 개관식, 오페라 갈라 콘서트, 손양원 순교 65주년 기념예배 순으로 진행된다.
손양원 기념관은 부지 3656㎡에 전시장, 기록보관실, 영상실, 사무실 등을 갖춘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지어졌다. 생가 30㎡도 복원됐다.
군은 기념관을 주민에게 다양한 여가활동을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1902년 6월 3일 함안군 칠원읍 구성리에서 태어난 손 목사는 신학교를 졸업한 뒤 전남 여수 애양원에 부임, 한센병 환자를 돌보다 1940년 일본의 신사참배 강요에 맞서다 광복 때까지 옥고를 치렀다.
1948년 10월 여순사건 당시 좌익학생에게 두 아들을 잃었으나 그 학생을 양아들로 입양해 돌봤다.
이후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9월 북한군에게 잡혀 여수에서 총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