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개봉 이후 20일 연속 박스오피스를 지키면서 개봉 4일째 100만, 5일째 200만, 8일째 300만, 10일째 400만, 11일째 500만, 12일째 6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밀정'은 1920년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조선인이지만 일본 경찰로 살아가는 한 남자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내건 의열단 간 숨 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려내며 한치도 예상할 수 없는 팽팽한 긴장감과 뜨거운 울림을 선사한다. 특히, 작품마다 일생일대의 연기로 관객들의 신뢰를 더 하는 배우 송강호는 조선인 일본 경찰 이정출 역으로 분해 현실의 생존과 애국의 대의 사이에서 갈등하는 캐릭터의 복합적인 심리 변화를 깊이 있게 풀어내며, 한국 영화사상 가장 입체적인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밀정'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평단과 언론의 호평을 받고 있다. 제73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를 비롯한 제41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 제49회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런던아시아영화제에 초청, 제89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외국어 영화부문 한국 출품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