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카리스마' 대명사 김소희 셰프가 MBC 추석 특집 프로그램 '아이돌 요리왕'에 출연한 이유를 공개했다.
최근 부산에서 진행된 '올리브 푸드 페스티벌'에 참석한 김소희 셰프는 페스티벌을 위해 3주 남짓 한국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 체류 기간 동안 그는 엑소, 트와이스, 빅스 등 국내 정상급 아이돌 스타들이 출연하는 '아이돌 요리왕' 녹화에도 참여했다. 요리 전문 케이블 채널 올리브의 프로그램 외에는 거의 브라운관 나들이를 하지 않았기에 이 소식은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아이돌 요리왕'에 나간 건 젊은이들도 음식을 할 수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어서예요. 사실 한국에선 음식을 만드는 건 여자 일이라고 돼 있잖아요. 그런데 그렇지 않거든요. 요리는 누구나 하게 되는 일일 수 있어요. 그런 문화를 위해서는 젊은이들부터 요리를 하고, 그런 장면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아이돌들이 요리를 하는 프로그램은 많은 젊은 시청자들이 볼 거 아녜요. 아이돌들 역시 자신이 직접 요리를 하고 맛을 보면서 '아 맛있네' 생각할 수도 있고요. 점들이 퍼지면 선이 되죠. 그렇게 요리 문화가 퍼질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임했어요."
김소희 셰프는 '아이돌 요리왕'에서 이연복, 홍석천 셰프와 함께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요리를 평가하는 심사위원으로 분한다. 올리브 '마스터 셰프 코리아'에서 보여줬던 카리스마를 이번 프로그램에서도 여과 없이 보여줄 전망이다.
"음식 문화를 위한 프로그램인데 요리를 막 하면 안 되잖아요. 아이돌 그룹이라고 해서 봐주는 거 없어요. 확실한 건 확실하다, 틀린 건 틀리다, 신맛이 나면 신맛이 난다 평가를 확실히 할 거예요. 교훈을 주려고 나간 건데 그렇게 못 할 거면 안 나갔죠."
김소희 셰프가 활약하는 '아이돌 요리왕'은 14일 오후 5시 35분부터 시청자들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