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스마트 수화방송서비스 시범방송 실시

2016-09-0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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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방송통신위원회는 청각장애인의 방송접근권 향상을 위해 장애인방송의 신규 서비스로 스마트 수화방송의 시범방송을 실시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이에 최성준 위원장은 이날 스마트 수화방송서비스를 직접 체험하는 성동구의 가정과 한국농아인협회를 찾아가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의견을 청취했다.

스마트 수화방송서비스는 방송영상과 수화영상을 각각 방송망과 인터넷망으로 제공하고 수신기에서 두 영상을 동시에 한 화면에 재생하여 수화영상의 크기․위치 조정 및 생성․제거가 가능하다. 그간 한국농아인협회 등에서는 청각장애인의 방송내용 이해를 위해 수화화면의 확대 및 조정을 요구해 왔으며, 일반시청자의 경우 수화화면에 의한 방송의 가려짐에 대해 개선을 요구해 왔기에 스마트 수화방송서비스는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현재 시범방송중인 스마트 수화방송서비스는 와이티엔(YTN)과 제이티비씨(JTBC)의 프로그램에서 방송중인 수화방송을 KT스카이라이프에 가입된 체험희망 가정에서 시험용 수신기를 설치하여 볼 수 있다. 아울러, 9월중에 SK브로드밴드, 그리고 11월에는 씨제이헬로비전과 한국방송공사(KBS)에서 차례로 참여해, 청각장애인 210가구 이상과 14개 수화통역센터(한국농아인협회 중앙회 포함)에서 체험할 수 있게 되며, 올해 12월까지 실시하게 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시범방송을 통해 스마트 수화방송서비스를 직접 체험한 청각장애인, 장애인단체 및 사업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개선 사항 등을 반영하여, 2017년에는 더욱 안정적인 시범방송을 실시할 것이며, 스마트 수화방송의 상용화를 위해 방송사업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성준 위원장은 스마트 수화방송의 시범방송에 참여하는 사업자 및 한국농아인협회 등 관련기관들과 간담회를 갖고, 그간 시범방송을 준비한 노고를 치하했으며, 스마트 수화방송의 원활한 추진 등 장애인의 방송접근권 향상을 위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특히, 최성준 위원장은 “스마트 수화방송이 상용화되면 청각장애인들의 방송접근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동등한 미디어세상을 누릴 수 있도록 정부, 사업자, 장애인단체 등 다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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