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델과 EMC의 IT 최대기업 합병 절차가 마침내 완료, ‘델 테크놀로지스’로 공식 출범했다. 전세계 IT업계에서 가장 포괄적인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된 무적 기업이 탄생한 것이다.
이에 따라 연간 통합 매출 약 81조원 규모의 세계 최대의 비상장 IT 기업인 델 테크놀로지스는 기업들의 디지털 미래를 설계하고 IT 혁신과 정보보호를 돕는 핵심 인프라를 제공하게 될 예정이다.
델 테크놀로지스로써 향후 확대될 사업 내용부터 살펴보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 컨버지드 인프라, 서비스형 플랫폼(PaaS), 데이터 분석, 모빌리티, 사이버 보안 등을 포함, 고객의 디지털 변혁을 돕는 다양한 솔루션을 통합적으로 제공하게 된다.
또 기업 구성은 PC, 태블릿, 주변기기 등을 담당하는 클라이언트 솔루션 그룹 ‘델(Dell)’과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모던 데이터센터 인프라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등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을 제공하는 인프라 솔루션 그룹 ‘델 EMC(Dell EMC)’, 고객과 파트너사를 지원하는 ‘델 EMC 서비스(Dell EMC Service)’로 나눠진다.
기존 EMC의 보안사업부문인 ‘RSA’와 클라우드 전문기업인 ‘버투스트림(Virtustream)’은 델 EMC 산하로 포함된다. 이외에도 가상화 및 클라우드 솔루션 기업인 ‘VM웨어(VMware)’와 빅데이터 및 클라우드 플랫폼(PaaS) 전문기업인 ‘피보탈(Pivotal)’, 보안 솔루션 업체 ‘시큐어웍스(SecureWorks)’,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통합 전문기업인 ‘부미(Boomi)’는 델 테크놀로지스의 전략 비즈니스 계열사(SAB, Strategically Aligned Business)로 운영된다.
또 델 테크놀로지스는 중견‧중소기업 비즈니스에 강한 델의 역량과 대규모 엔터프라이즈 IT 시장에서 굳건한 점유율을 보유한 EMC의 장점을 통합해 강력한 시너지를 기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델 테크놀로지스의 CEO이자 회장인 마이클 델은 “최고 수준의 제품, 서비스, 인재, 글로벌 지원 체계를 갖추게 됐다”며 “기업 규모와 상관없이 모든 고객에게 변화에 필요한 촉매를 제공하고, 디지털 여정의 충실한 동반자 겸 가이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