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광명시(시장 양기대)가 지난 4월 아파트 관리 비리 근절을 위해 회계사·주택관리사·소방기술사 등 20여 명의 민간 전문가로 구성한 ‘공동주택 관리 감사단’을 통해 시내 17개 아파트단지 관리비에 대한 일제조사에 나선다.
조사 대상은 지난해 경기도의 아파트 관리 빅테이터 분석 결과, 위험군으로 나타난 5개 단지와 외부 회계감사 결과 문제가 지적된 12개 단지로, 광명시 공동주택 관리 감사단의 민간 전문가 9명과 관계 공무원이 합동으로 9월 말까지 진행한다.
주요 지적 사례는 ▲입주자대표회의 운영비 집행 부적절(명절선물비, 경조사비 등에 사용) ▲경비·용역업체 퇴직금 미정산 ▲안전관리계획 미수립 및 미이행 ▲공사·용역업체 선정 시 사업자 선정지침 위반 ▲장기수선계획 미수립 및 장기수선충당금 적립 부적절 등이었다.
시는 지적된 사항에 대해 사안에 따라 환수, 과태료 부과, 시정명령, 행정지도 등의 행정조치를 했다.
또 고장난 소방시설물을 방치해 소방안전관리 업무를 소홀히 한 관리자에 대해서는 관련법령에 따라, 행정조치를 취하도록 소방서에 통보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지적된 사례를 시내 모든 아파트단지에 알려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홍보하고,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사무소 직원을 대상으로 비리 예방 교육을 실시해 아파트 관리의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