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5일 오전 11시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민족 최대의 명절인 한가위를 앞두고 귀성객과 도민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5개 분야로 구성된 ‘2016 추석맞이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김장주 도 행정부지사는 이날 추석종합대책 언론 브리핑을 통해 “도민안전 대응체계 구축, 교통체증 해소, 의료서비스 적기제공, 안정적 물가관리, 취약계층 위문, 한가위 문화여행주간 운영 등 도민들이 풍성한 명절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분야별 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오는 9일까지 학교주변 청소년 유해업소와 제수용 성수품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해 위반업소는 사법당국에 고발하는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도와 시군보건소에는 주야간 비상근무체계를 구축하고 응급의료기관 33개소를 지정해 비상진료를 실시하는 한편, 당직의료기관 1000여개소와 휴일지킴이약국 2000여개를 지정하고, 닥터헬기 운영 및 구급차 445대를 상시 대기시키는 등 응급환자 비상진료 및 긴급 후송체계를 확립키로 했다.
또한 연휴기간 고향을 찾는 200만 명의 귀성객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특별수송대책 본부를 운영하고 5884개 노선, 1만503km의 도로를 사전 정비하고 상습 정체구간 9개소에 우회도로를 지정, 8개소에는 우회도로 안내표지판을 설치키로 했다.
울릉을 찾는 귀성객들을 위해 포항-울릉 저동 간 여객선 1편을 오는 8일부터 앞당겨 취항시키고 연휴 첫날인 16일 후포출항과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울릉출항 여객선을 각 1회씩 증편하는 등 안전한 교통망 구축 및 수송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환경오염 및 감염병 예방으로 쾌적한 명절분위기 조성을 위해 도 상황실에 쓰레기 관리대책반을 운영하고 시군별로도 청소대책상황반을 편성, 연휴기간 적기 쓰레기 처리 및 무단투기 계도활동과 단속을 병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휴기간 중 비상급수 상황실을 운영하고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에 대한 집중 감시와 함께 각종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활동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특히 중소기업에 경영안정자금 3200억 원을 지원하고 기업이 시중은행을 통해 정책자금 대출시 대출이자를 보전(3~5%)해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적기 해소할 방침이다.
관급공사에 대해서는 기성·준공검사 기간단축 및 건설공사 대금을 조기 지급 하도록 하는 등 임금체불 방지, 하도급 불공정행위 근절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물가안정대책기간(8. 24~9. 13)을 지정해 제수용품의 가격 및 원산지 표시 지도단속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전통시장 물가점검과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장보기 행사와 취약계층 위문행사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5일간의 긴 연휴를 맞아 귀성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지역경기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9월 10~18일까지 9일간을 ‘한가위 문화여행 주간’으로 지정, 전통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17개의 관광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가야박물관 등 21개소의 관광지를 무료개방하며 안동 유교랜드 등 7개소는 20%~50%까지 할인해 주기로 했다. 특히, 한복 착용자에게 경주지역 주요 사적지를 무료로 개방하기로 했다.
김장주 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추석은 역사적인 신 도청에서 맞는 첫 명절인 만큼 도민들과 그 의미를 공유하고,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과 도민들이 안전하고 따뜻하게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각 분야별 대책 추진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