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 분야의 대전환 실행계획을 개괄적으로 살펴보면 잡는 어업(어선어업)은 구조조정을 통해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관광 어업으로 전환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한다.
기르는 어업(양식 어업)은 연어, 방어 등 글로벌 품종으로 전환하고 산업 단지화로 양식 산업을 첨단산업화하겠다는 계획이며, 만드는 어업(유통․가공)은 이커머스 유통 혁명으로 침체 한 수산업의 재도약을 추진한다.
해양레저 분야의 대전환 실행계획은 관광객이 여름철에 집중된 경북 동해안을 사계절 관광객이 찾는 한국의 골드코스트로 만들기 위해서 사계절 해변 조성, 해양 레포츠 활성화, 사계절 해양관광 콘텐츠 다변화, 명품 어촌 마을 조성을 추진한다.
이번 수산분야 어업대전환 중 주요 내용은 기존 양식 품종(넙치류, 조피볼락 등)에서 글로벌 양식 품종(연어, 방어)으로 전환하고 산업 단지화 해 기르는 어업의 첨단 산업화를 추진한다.
경북도는 기존 어류 양식 4000톤에 더해 연어는 연간 1만1000톤을 생산해 1600억원의 수입 대체 효과를 거양하고, 방어 5000톤을 생산해 수출 주력 품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양식 어업을 새로운 산업 영역으로 확장하기 위해 아쿠아-펫산업 육성, 내수면 양식에 아쿠아포닉스 도입, 육상 김 양식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만드는 어업(유통‧가공)은 기존 제품은 디자인과 포장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시작으로, 시장의 트랜드를 반영한 스마트 가전용 즉석 식품, 고령 친화 수산 식품 등의 제품을 개발한다.
스마트수산가공 종합단지와 소비지분산물류센터(FDC) 등 첨단 유통 가공 인프라를 구축해 지역에 있는 영세한 기업에 지원하고, 이커머스 파트너 운영, 대기업 유통 채널 입점, 경북의 요리학과(24개), 어촌 마을(147개), 수산식품기업(313개)이 참여하는 수산물 요리 축제 등 다양한 판매 촉진 계획도 수립했다.
경북도는 2030년까지 관내 313개 수산식품기업의 매출 3배(평균 14억원→50억원), 수출 3배(평균 1억불→3억불)를 달성한다는 방안이다.
해양레저관광분야는 여름철로 이용이 한정된 해수욕장을 관광객이 연중 방문하는 해변으로 확대하기 위해서 시군별 사계(四季) 해변을 지정하고 포항 도심형 해양관광 해변, 경주 사계절 해양레저 해변 등 연중 방문객을 유도할 수 있는 특색 있는 관광 프로그램 운영을 추진한다.
특히 트렌드를 반영해 팸팻족(Pet+Family) 특화 해수욕장 조성과 한여름 피서객을 위한 야간 개장 운영을 추진한다.
경주 나정고운모래해수욕장에 490억원 규모의 사계절 주야간 이용할 수 있는 해양레저 관광 인프라를 조성하고, 울진에 해양 치유 자원인 염지하수를 활용해 해양 자원의 기능성과 휴양·관광이 결합한 340억원 규모의 해양 치유센터를 조성해 사계절 체류형 해양 관광을 활성화한다.
올해 12월 말 개통 예정인 동해중부선과 연계한 해양 열차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체류형 해양관광을 촉진하고, 국내 대표여행 미디어와 협업해 선제적으로 SNS에 홍보할 계획이다.
국제크루즈선 기항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 영일만항 C·I·Q 시설을 구축하고, 선사 및 여행 업계 대상 팸투어와 포트세일즈에 적극적으로 참가해 경북 관광의 대표 관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경곤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침체한 수산업과 어촌에 활기를 불어넣어 수산업을 재도약 시키고, 경상북도가 사계절 해양관광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공감하는 로드맵이 필요하다”며 “이번에 수립된 ‘해양수산대전환 실행계획’이 경상북도만의 계획이 되지 않도록 정부와 공유하여 체계적인 국비 확보에 활용하고, 유관 기관, 어업인 등과 함께 토론해 끊임없이 수정 보완해서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