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만설골반통 치료 선구자 허주엽 교수 영입

2016-09-0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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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산부인과 허주엽 교수]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김동익)이 만성골반통과 부인암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인정 받는 산부인과 허주엽 교수를 영입하고, 분당차병원 부인암센터와 분당차여성병원 산부인과에서 진료를 시작했다.

허 교수는 경희대학교 의대를 졸업하고 존스홉킨스대 부속병원 등에서 연수를 받았다. 또 경희대학교병원 병원장,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병원장, 만성골반통학회 창립 및 초대회장, 대한 산부인과 내시경학회 이사 등을 역임했다.
만성골반통은 신체적 원인이 규명되지 않으면서 일반적인 항생제나 진통제 치료로 해결되지 않는 통증이 행동 혹은 정서적인 변화와 연관돼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말한다.

산부인과를 찾는 환자의 약 20%가 만성골반통을 겪고 있을 만큼 발병 빈도도 높다. 적극적으로 치료해도 대부분의 경우 3∼12개월 사이에 재발하며, 무엇보다 통증의 유형이 무척 다양하고 생리통과 흡사하여 정확한 진단을 하기가 어려운 점이 문제다.

허 교수는 1996년부터 국내 만성골반통 분야를 개척한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꾸준한 임상연구와 함께 지난 2005년 만성골반통연구회를 발족한데 이어 2010년 대한만성골반통학회를 창립해 만성골반통 환자의 진료뿐만 아니라 표준 치료지침의 개발, 근본적인 원인 규명을 위한 연구 등에 힘써왔다. 또한, 만성골반통을 겪고 있는 환자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치료를 돕기 위해 만성골반통 환우들의 모임인 ‘나비회’(나를 이기고 건강을 향해 비상하는 만성골반통 환우회)를 운영 중이다.

허주엽 교수는 “여성질환 분야에서 이미지를 확고히 하고 있는 분당차병원에서 만성골반통과 부인암 분야를 특성화 하여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김동익 분당차병원장은 “여성질환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꼽히는 스타급 의료진의 영입으로 그 동안 쌓아온 임상 및 연구 역량과 분당차병원의 역량을 접목시켜 진료의 수준을 한 차원 높일 뿐 아니라 향후 전문병원의 설립을 앞두고 중요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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