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 '혼혈하는 지구, 다중지성의 공론장'을 주제로 오는 11월 30일까지 열리는 '2016 부산비엔날레'가 색다른 관람법으로 또 한 번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부산비엔날레 파트너인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Google Cultural Institute)는 '프로젝트 1' '프로젝트 2'의 전시를 디지털로 기록해 전 세계 70여 개국 1200여 개 문화예술 기관이 참여하고 있는 구글 아트 앤 컬처(Google Arts & Culture)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으로 제공한다. 비엔날레가 열리는 90일간 온라인 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전시장에 설치한다.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와 함께하는 '틸트 브러시'(Tilt Brush) 작업도 주목할 만하다. 틸트 브러시는 구글이 올해 초 공개한 기술로, 가상현실(VR)기술을 활용해 가상의 3D 공간에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한 프로젝트이다. 이 작가와 구글의 협업으로 탄생한 작품은 이번 비엔날레를 통해 처음 공개되며, 일반 관람객들이 틸트 브러시를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할 예정이다.
구글 관계자는 "이번 협업을 통해 2016 부산 비엔날레가 선보이는 혁신적이고 실험적인 전시 콘텐츠들을 더 쉽고 다채롭게 감상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