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모바일 앱·틸트 브러시… 색다르게 즐기는 '2016 부산비엔날레'

2016-09-0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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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 프로젝트 1·2 전시 디지털로 기록…이이남 작가와 틸트 브러서 협업도

구글 아트 앤 컬처(Google Arts & Culture) 웹사이트에 전시된 부산 비엔날레 콘텐츠 모습[사진=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 '혼혈하는 지구, 다중지성의 공론장'을 주제로 오는 11월 30일까지 열리는 '2016 부산비엔날레'가 색다른 관람법으로 또 한 번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부산비엔날레 파트너인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Google Cultural Institute)는 '프로젝트 1' '프로젝트 2'의 전시를 디지털로 기록해 전 세계 70여 개국 1200여 개 문화예술 기관이 참여하고 있는 구글 아트 앤 컬처(Google Arts & Culture)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으로 제공한다. 비엔날레가 열리는 90일간 온라인 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전시장에 설치한다. 
또한 현장에 가지 못하는 관람객들을 위해서는 구글의 스트리트 뷰를 활용해 프로젝트 2의 전시 공간 곳곳을 360도 파노라마 이미지로 촬영해 언제 어디서나 생생하게 전시장 구석구석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구글의 '틸트 브러시'로 그림을 그리고 있는 모습. 이이남 작가는 이 기술을 활용한 작품을 '2016 부산비엔날레'에서 최초로 공개한다. [사진=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 제공]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와 함께하는 '틸트 브러시'(Tilt Brush) 작업도 주목할 만하다. 틸트 브러시는 구글이 올해 초 공개한 기술로, 가상현실(VR)기술을 활용해 가상의 3D 공간에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한 프로젝트이다. 이 작가와 구글의 협업으로 탄생한 작품은 이번 비엔날레를 통해 처음 공개되며, 일반 관람객들이 틸트 브러시를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할 예정이다. 

구글 관계자는 "이번 협업을 통해 2016 부산 비엔날레가 선보이는 혁신적이고 실험적인 전시 콘텐츠들을 더 쉽고 다채롭게 감상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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