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은 2.10%로, 국내 주식형(0.47%)을 1.63%포인트 앞섰다.
러시아 펀드 수익률이 평균 4.46%로 가장 높았고, 중국(3.92%), 유럽신흥국(3.84%), 남미신흥국(3.64%), 글로벌신흥국(3.44%) 등이 뒤를 이었다.
브라질(2.94%)과 베트남(2.78%) 펀드도 평균 2%대 이상의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 금리 인상 지연에 따른 달러 약세, 상품가격 반등으로 신흥국 시장이 상승한 결과로 풀이된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8월 한 달간 신흥국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이어졌다"며 "다만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으로 이런 분위기가 지속될 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운용순자산 10억원 이상, 운용기간 2주 이상인 국내외 주식형 펀드(공모)를 대상으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