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5일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 등 연일 도발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해 거듭 비판했다. 동시에 박근혜 정부를 향해서도 북한의 SLBM 개발 완료 기간 오류 정보를 고리로 정부의 정보전달시스템을 꼬집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북한이 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비난한 것과 관련해 “북한은 군사훈련을 하지 않느냐. 왜 한·미 을지 군사연습을 할 때마다 생떼를 쓰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정부가 북한 SLBM의 개발 완료까지 4∼5년 소요될 것으로 말한 데 대해 “마치 방산비리가 없다는 소리와 똑같이 국민에게 잘못 보고한 것”이라며 “정부는 제대로 세금을 쓰는 만큼 정보를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는) 국민에게 정보를 정확히 알려서 불안을 제거하고 국방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전날(24일) 추가경정예산(추경) 심의와 서별관 청문회 증인 채택 심사의 병행을 주장한 것과 관련해선 “(국민의당은) 경제와 노동자를 위해, 국민 혈세를 절약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거듭 중재안 수용을 거대 양당(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에 촉구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른바 ‘국회선진화법’에 대해 “여야 합의로 개정해야 한다”며 “개정하지 않으면 20대 국회는 19대보다 더 비난이 쇄도하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