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아파트 분양시장이 가을 성수기에 본격적으로 접어드는 가운데 올 9월 10대 건설사가 분양하는 아파트 물량이 지난해 대비 두 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에서 분양을 계획 중인 아파트는 72개 단지, 총 4만7364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0대 건설사 아파트 공급물량(1만2033가구) 대비 약 2배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권역별로는 10대 건설사 분양물량 대부분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다음 달 10대 건설사가 수도권에서 공급하는 아파트는 총 1만7913가구로 전체의 75.6%에 달한다.
건설사별로는 삼성물산이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한신 18차, 24차를 헐고 총 475가구 규모의 ‘래미안 신반포 18·24차’를 분양할 계획이다.
대우건설과 현대건설, SK건설은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를 재건축하는 총 4932가구 규모의 ‘고덕 그라시움’을 분양한다.
GS건설은 경기 안산시 사동 고잔지구90블록에서 6600가구 규모의 그랑시티자이를 공급하며, 현대엔지니어링은 경남 진주시 초전동 초장1지구 1블록에 ‘힐스테이트 초전’을 분양할 계획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9월은 가을 분양성수기의 시작점으로, 올 하반기의 분양성적을 가늠할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