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특수' 제주·강원·양양 등 부동산 시장 활기

2016-08-2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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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제2공항 발표 이후 지가변동률 5.71%로 전국 최고 상승률 기록

▲한국공항공사 부산지역본부 전경.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지역경제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는 '공항'이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공항이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몫을 해내고 부동산시장에도 긍정적인 흐름을 가져오면서 지역 내외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것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공항 특수 지역인 제주도의 경우 지난 2015년 11월 제2공항 건설 추진 발표 이후 땅값이 크게 오르는 등 호황기를 맞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제주도 지가변동률은 5.71%로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제주 제2공항 건설이 예정된 서귀포시 땅값은 전국 평균 1.25%의 4배를 뛰어넘는 6.28% 상승률로 두각을 나타냈다.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올해 5월 분양한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내 꿈에 그린 아파트는 평균 2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올 상반기 전국 3위에 달하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제주 제2공항이 지역 호재의 본보기가 되면서 새로운 변화가 진행중인 양양공항, 대구공항, 김해공항 등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중국 국제선 노선을 확대하는 등 국제공항으로서의 입지 다지기에 나선 양양공항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대비한 보조공항으로의 이용이 논의 되고있다. 성일환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지난 6우러 17일 평창조직위와의 업무협약식에서 양양공항 활주로와 유도로, 주기장 등 시설 개선을 통해 대형항공기가 입출항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공항 특수에 올림픽 호재까지 기대가 되면서 양양 일대 부동산 개발사업이 속속 진행되는 가운데 이달 강원도 양양군 양양읍 내곡리 152-10번지 일대에서는 'e편한세상 양양'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e편한세상 양양은 지하 1층, 지상 16~20층, 4개동, 전용면적 60~81㎡ 총 315가구로 지어진다.

또 김해공항은 동남권 신공항으로 변모하기 위해 확장공사가 추진된다. 이에 따라 부산 강서구, 사하구 등 서부산권과 김해시 일대에 개발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대구공항은 K2공군기지와 함께 통합이전이 결정, 연내 이전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현재 후보지로 경북 영천, 군의, 의성 등 3개 지역이 논의되고 있으며 이전 지역에는 3000억원 규모의 편의시설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질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공항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큰 견인차 역할을 하는 만큼 지역발전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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