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미국PGA투어 한국인 최연소·최소대회 출전 우승 기록 세워

2016-08-22 09:44
  • 글자크기 설정

윈덤 챔피언십 정상…만 21세2개월로 종전 노승열 기록 깨…38개 대회 출전끝에 우승하며 종전 배상문 기록 경신

미국PGA투어에서 한국인으로는 최연소 우승과 한국인으로는 최소 대회 출전끝에 우승 기록을 함께 세운 김시우.                                                            [사진=AP연합뉴스]





22일(한국시간) 미국PGA투어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560만달러)에서 우승한 김시우(21·CJ대한통운)는 두 가지 기록을 세웠다.

하나는 한국선수로는 가장 어린 나이에 미PGA투어 우승 트로피를 안은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한국선수로는 최소대회 출전 끝에 우승했다는 것이다.

김시우는 2012년말 투어 퀄리파잉토너먼트에 응시, 공동 20위로 합격했다. 그러나 당시 그의 나이는 17세5개월6일이었다. 투어에는 나이제한(만 18세) 규정이 있다. 그는 그 이듬해 투어카드를 받았으나 이 규정으로 말미암아 대회에 변변히 출전하지 못했다. 겨우 8개 대회에 나갔으나 일곱 차례는 커트탈락하고 한 대회는 기권했다.

그러다 보니 2014년 투어카드를 잃어 그 해와 2015년 2부(웹닷컴)투어에서 활약할 수밖에 없었다. 2014∼2015년엔 단 한 번도 미PGA투어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는 지난해 웹닷컴투어 스톤브래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웹닷컴투어 상금랭킹 상위자격으로 올해 미PGA투어에 복귀했다. 이번 시즌 그가 출전한 대회는 30개다.

그의 나이는 21세1개월23일이다. 이는 노승열(나이키)이 2014년4월27일 취리히클래식에서 우승할 당시 세운 종전 한국선수 최연소 우승기록을 1년9개월 가량 앞당긴 것이다.

김시우는 결국 투어 38개 대회 출전끝에 우승했다. 이는 한국선수로는 최소대회 출전 우승 기록이다.

한국선수의 미PGA투어 챔피언은 이 대회전까지 최경주(8승) 양용은(2승) 배상문(2승) 노승열(1승) 네 명이었다. 이 가운데 배상문이 43개 대회만에 우승해 종전 최소대회 출전 우승기록을 지니고 있었으나 김시우가 이번에 그것을 경신했다.

한편 미PGA투어 데뷔 후 최단시간에 우승한 한국선수는 양용은이다 .양용은은 2008년 투어에 데뷔한 후 2009년 3월8일 혼다클래식에서 첫 승을 거뒀다.


◆미국PGA투어 한국인 챔피언의 첫 승 달성까지 출전한 대회수
---------------------
선수       대회수
---------------------
김시우   38개
배상문   43개
양용은   47개
최경주   74개
노승열   78개
---------------------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